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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사람들

영턱스클럽 - 90년대 혼성 댄스그룹의 전설

by kallil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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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의 원조

한 번쯤 이런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너를 사랑했던 마음이~ 너를 미워했던 만큼~”

90년대를 살아낸 이들이라면 단 한 소절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 이름 영턱스클럽.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이 독특한 그룹은 데뷔와 동시에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한 축을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잊혀졌지만 잊히지 않는 그리고 다시 돌아온 레트로의 중심에서 여전히 반짝이는 그들만의 이야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시 혼성그룹의 정점에 있었던 영턱스 클럽에 대한이야기입니다.

 

1. 데뷔의 전설, 90년대의 주인공이 되다 - 1996~1998

 

 

 

1996년 한국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혼성 댄스그룹 영턱스클럽. 그들의 시작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당시로선 보기 드문 남녀 혼성 구성에 개성 강한 멤버들 그리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 
데뷔곡 ‘정’은 발표와 동시에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석권했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당시 청춘의 감정과 리듬을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였습니다.

영턱스클럽은 ‘질투’, ‘못난이 컴플렉스’, ‘타인’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1세대 혼성그룹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고 곡마다 댄서블한 멜로디와 함께 뚜렷한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었으며 그 안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시대의 감성을 노래한 청춘의 목소리였습니다.

이 시기 영턱스클럽은 KBS 가요대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수상 등 화려한 트로피를 쌓으며 명실공히 90년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등극했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지금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로 남아 있습니다.

 

2. 해체와 재결합, 흔들림 속에서도 음악은 계속된다 - 1999~2010

 

 

시간은 흘렀고 영턱스클럽은 점차 멤버 교체와 개인 활동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1세대 혼성그룹의 특성상 멤버들의 군 입대, 개인 사정, 음악적 차이 등으로 인해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졌고 결국 자연스러운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에 서며 팬들과의 끈을 놓지 않았고 간헐적인 방송 출연과 행사 무대를 통해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그 시기 발표된 리메이크 곡이나 무대들은 새로운 세대에게는 신선하게 기존 팬에게는 추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시기의 영턱스클럽은 한 마디로 ‘생존형 아이콘’이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시장 속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음악을 향한 애정을 무대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특히 재결합 무대나 방송을 통해 보여준 끈끈한 팀워크는 단지 과거의 향수를 넘어 지금도 유효한 팀의 매력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3. 레트로의 중심에서 다시 빛나는 이름 - 2011~현재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레트로 열풍 속 영턱스클럽은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음악방송에서 재조명되며 ‘정’과 ‘질투’는 다시 한번 젊은 세대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곡들이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것. 오히려 지금의 K-POP과는 또 다른 감성과 리듬을 전하며 새로운 세대와의 교감을 만들어냈습니다.

멤버들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고 일부 멤버는 MC, 배우, 유튜브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영턱스클럽이라는 이름은 단지 90년대의 추억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팬들 역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대 위 그들은 여전히 유쾌하고 따뜻하며 젊은 시절의 열정과 추억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성숙함이 함께 어우러져 영턱스클럽은 단순한 레트로가 아니라 ‘현재형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턱스클럽의 대표적인 히트곡

정 (1996)
질투 (1996)
못난이 컴플렉스 (1996)
타인 (1997)
Good Bye (1997)
히히하하송 (1998)
비가 (1999)

 

영턱스클럽의  대표적인 수상내역

1996년 - KBS 가요대상, 신인상
              SBS 가요대전, 본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10대 가수상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본상
1997년 - KMTV 가요대전, 본상
              SBS 가요대전, 본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본상

 

 

 

영턱스클럽은 단순한 댄스그룹이 아니었다. 그들의 음악은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였고 그들의 무대는 진심 어린 청춘의 기록이었다. 
혼성그룹의 희소성과 탄탄한 음악성 멤버들의 개성과 팀워크가 시너지를 이뤄 지금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금도 영턱스클럽의 노래가 흘러나오면 문득 웃음 짓게 된다.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그 시절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순간. 
바로 그 감정이 영턱스클럽이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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