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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 1세대 아이돌의 시작. 다섯 개의 별 이번 포스팅에서는 1세대 아이돌의 신화 유행을 이끌었던 H.O.T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세상에 ‘처음’이라는 이름은 늘 강렬하다. 하지만 그 강렬함이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한 경우는 드물다. H.O.T.는 그 드문 예외다.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한국 대중문화의 커다란 전환점을 찍은 하나의 ‘현상’이었다. 그들은 단지 노래하고 춤췄을 뿐인데 수많은 이들의 청춘과 세대를 관통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1. 1996–2001, 아이돌이라는 별이 뜨다1996년 낯선 다섯 명의 소년이 '전사의 후예'라는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강렬한 붉은색, 뾰족한 헤어스타일, 군무를 이루는 퍼포먼스. 이질적이었지만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그들이 바로 H.O.T.였습니다. H.. 2025. 4. 22.
들국화 - 한국 록의 봄을 피운 이름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년 선정하는 국내앨범100대 명반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들국화 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 찬란한 빛을 담고 태어나는 건 아니다. 어떤 음악은 허름한 지하 연습실에서 어떤 음악은 청춘의 외로움과 시대의 고통 속에서 자라난다. 그리고 들국화. 이들의 음악은 후자의 길을 걸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만큼 진실했고 그래서 더 오래 남았다.1. 1985년, 마침내 세상에 피다1985년 들국화의 이름으로 첫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한국 대중음악의 지형도는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최성원, 전인권, 허성욱, 주찬권, 그리고 조덕환.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록이었지만 그저 록이라 부르기에는 부족했습니다다. 포크의 서정성과 블루스의 깊이 그리고 시대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 2025. 4. 22.
부활 - 시간을 노래하는 영혼의 밴드 누군가에게는 청춘의 소리였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부활’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단순한 명사가 아니다. 그건 어떤 감정의 기억이고,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하나의 언어다. 락 음악이라는 형식 안에서 이토록 진심을 오랫동안 지켜온 팀은 많지 않다.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무겁지 않게 깊고, 화려하지 않게 뜨겁다.1. 1985~ 1990년대 초반 - 탄생과 전설, 서정적 록의 태동 1985년 부활은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이 밴드는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서정성과 철학을 품은 락 음악을 추구했습니다. 데뷔 앨범 『Rock Will Never Die』에서 ‘희야’가 울려 퍼지던 그 순간 대중은 락이 감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실감하게 되.. 2025. 4. 22.
유재하 - 짧지만 깊은 그 이름의 선율 우리의 기억 속에,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이름시간은 흐르지만 어떤 이름은 여전히 낡지 않는다. 유재하. 그의 음악은 계절을 타지 않고 해마다 돌아오는 봄바람처럼 우리 곁에 선하게 머문다. 그는 한 장의 앨범으로 영원이라는 시간을 얻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짧은 생이었기에 오히려 더 길게 기억되는 그의 발자취를 쫓아본다. 1. 클래식의 옷을 입은 소년, 음악을 만나다유재하의 시작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전공한 클래식 음악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제된 악보 속에서 머물기엔 그의 마음은 이미 자유로운 감성을 꿈꾸고 있었고 대학 시절 그는 자연스레 대중음악에 발을 들였습니다.클래식의 논리와 팝의 감성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음악가였습니다. 그.. 2025. 4. 22.
이선희 - 목소리로 세상을 울린 사람 음악은 때로 사람보다 더 많은 걸 기억한다. 누군가는 노래로 사랑을 전하고 누군가는 상처를 위로하며 살아가고 그리고 어떤 사람은 노래 하나로 세대를 뛰어넘어 마음에 새겨진다.그녀는 그렇게 목소리 하나로 수많은 인생에 작은 빛을 남겨왔다. 이번 포스팅은 가창력과 목소리 하나로 국민의 마음 속을 울린가수 이선희입니다. 1. 1984~1990 - 소녀의 탄생, 국민가수가 되기까지1984년 단 한 곡으로 한국 음악계를 흔들어 버렸습니다. 바로 강변가요제에서 로 대상을 받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하게 되었습니다.전형적이지 않은 외모, 낯선 작은 체구에서 터져 나오는 깊고 단단한 목소리. 이선희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가창력은 물론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남달랐습니다. 그녀의 등장은 단순한.. 2025. 4. 21.
박남정 - 한국의 마이클잭슨 이라 불리우는 남자 시대를 춤추게 한 남자 가수 박남정은 1980년대 후반 대한민국 가요계를 강타한 '댄스 황제'로,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익숙한 멜로디, TV 화면 너머로 쏟아지던 눈부신 춤사위, 그리고 마음 한구석을 간지르는 그 시절의 감정들. 내게 박남정이라는 이름은 그런 기억을 통째로 품고있는 가수입니다. 지금도 그 이름 앞에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 ‘댄스 황제’. 1. 댄스 본능의 등장 - 1988~19901988년 TV 화면 속에서 한 청년이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단정한 이목구비에 독특한 무대 의상 무엇보다 눈을 사로잡은 건 ‘춤’이었다. 박남정. 그는 ‘아! 바람이여’로 데뷔하자마자 단번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당시 가요계는.. 2025.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