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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록밴드2

들국화 - 한국 록의 봄을 피운 이름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년 선정하는 국내앨범100대 명반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들국화 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 찬란한 빛을 담고 태어나는 건 아니다. 어떤 음악은 허름한 지하 연습실에서 어떤 음악은 청춘의 외로움과 시대의 고통 속에서 자라난다. 그리고 들국화. 이들의 음악은 후자의 길을 걸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만큼 진실했고 그래서 더 오래 남았다.1. 1985년, 마침내 세상에 피다1985년 들국화의 이름으로 첫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한국 대중음악의 지형도는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최성원, 전인권, 허성욱, 주찬권, 그리고 조덕환.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록이었지만 그저 록이라 부르기에는 부족했습니다다. 포크의 서정성과 블루스의 깊이 그리고 시대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 2025. 4. 22.
부활 - 시간을 노래하는 영혼의 밴드 누군가에게는 청춘의 소리였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부활’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단순한 명사가 아니다. 그건 어떤 감정의 기억이고,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하나의 언어다. 락 음악이라는 형식 안에서 이토록 진심을 오랫동안 지켜온 팀은 많지 않다.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무겁지 않게 깊고, 화려하지 않게 뜨겁다.1. 1985~ 1990년대 초반 - 탄생과 전설, 서정적 록의 태동 1985년 부활은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이 밴드는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서정성과 철학을 품은 락 음악을 추구했습니다. 데뷔 앨범 『Rock Will Never Die』에서 ‘희야’가 울려 퍼지던 그 순간 대중은 락이 감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실감하게 되..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