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트로트여왕3 주현미 - 80년대 트로트의 정수 시간을 노래하는 여자 트로트는 세월의 주름을 따라 흐르는 노래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변함없이 노래해 온 한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주현미. 그녀의 목소리는 유난히도 선명한 감정을 품고 있어 처음 듣는 순간에도 낯설지 않고 오래된 친구처럼 따뜻하다. 트로트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주현미는 그 거울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낸 가수다. 약사라는 안정된 길을 뒤로한 채 무대에 선 그녀는 단 한 곡으로 80년대 음악판도를 뒤흔들었다. ‘비 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신사동 그 사람’… 주현미의 이름이 붙은 노래는 곧 세대를 초월한 감성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주현미의 노래, 그 안에 담긴 진심을 함께 되새겨보겠습니다. 1. 약사에서 가수로, 운명처럼 만.. 2025. 5. 24. 송가인 - 미스트롯 우승부터 국민가수까지 한 사람의 노래가 시대를 위로할 때 어느 순간부터였다. 텔레비전 너머로 들려오던 구성진 목소리에 마음이 휘청였다. 깊은 한(恨)을 품은 듯하면서도 따스한 온기를 품은 그 노래는 잊고 지내던 한국인의 정서를 되살려주었다. 남도의 진한 감성을 머금은 그 목소리는 대한민국 전역을 울렸고 팬덤을 넘어 문화현상을 일으켰다. ‘미스트롯’에서의 눈부신 데뷔부터 현재까지 송가인은 그야말로 시대를 노래하는 가수다. 그녀는 단순한 트로트 가수를 넘어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아이콘이자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해석자라 불릴 만하다. 트로트의 전성기를 다시 불러온 그녀의 노래는 단순히 흘러가는 음이 아니라 세월의 무게와 정서를 담아낸 이야기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로트라는 장르를 다시 한번 전 국민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던.. 2025. 5. 10. 심수봉 –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 시대를 노래하는, 심수봉어떤 목소리는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멜로디 때문이 아니라 노래가 곧 누군가의 삶이 되고, 위로가 되고, 오래된 기억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사랑을 시작하게 하고 이별을 견디게 하며, 고요한 밤을 깊게 만든다. 한 시대를 건너며 우리와 함께 살아온 심수봉의 굴곡진 음악 인생을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무대에 내디딘 운명 그리고 “그때 그 사람” - 1978~1980심수봉의 이름은 1978년 그녀의 손에 쥐어진 기타 한 대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던 그녀는 단숨에 사람들의 마음을 휘감았습니다. 간드러지면서도 어디 한 군데 힘을 빼지 않는 목소리,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가.. 2025. 4. 23. 이전 1 다음